차가운 물을 건너 겨우내 뭍을 밟았고 언제 울었냐는 듯 대답 없는 사랑을 껴안고 습관이 된 슬픔은 후회 비슷한 것들로 남아 옷자락을 물고 늘어지기를 반복하는데 오늘은 가고 내일은 덧없이 불안하기만 한 나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오늘이 가도 채워지지 않는 공허한 마음을 우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숨 가쁜 새벽 넘어 끝내 찾아온 아침은 내게 위로되지 않아 쫓겨나듯 긴 잠에 들었고 끝없이 올라오는 울음들을 삼켜내다 문득 비친 내 표정이 엄마를 닮아 울어버렸네 오늘은 가고 내일은 덧없이 불안하기만 한 나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내일이 와도 사라지지 않는 서러운 마음을 우린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