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가 간지러워 눈을 떴네 이상하네 주변에 모기 한 마리도 보이지 않는데 왜 이럴까 오늘따라 온몸이 간지러운 것 같아 창문 앞으로 다가가보니 작은 털 뭉치 하나가 날 바라보네 이상하게 너를 쳐다볼 때마다 재채기가 나와 절대 싫은 게 아냐 일단 나를 믿어봐 한 걸음씩 와줄래 내가 말했잖아 꼭 키울 수는 없지만 옆에 있어줬으면 좋겠어 그래도 널 사랑해 바보같이 보여도 널 좋아해 다들 내가 어리대 난 어릴 때 안 부린 어리광을 부려서라도 꼭 너와 함께 하고 싶은걸 제발 나는 사실 강아지를 좋아해 나는 사실 물고기를 싫어해 그러다 보니 이해할 수 없지만 서로 다르다는 게 이렇게 매력적인지 몰랐는데 이제 와서 보니깐 사람이란 참 웃긴 것만 같아 싫었다가 좋아지는 걸 보면 정말 이상한 게 분명해 절대 싫은 게 아냐 일단 나를 믿어봐 한 걸음씩 와줄래 내가 말했잖아 꼭 키울 수는 없지만 옆에 있어줬으면 좋겠어 그래도 널 사랑해 바보같이 보여도 널 좋아해 다들 내가 어리대 난 어릴 때 안 부린 어리광을 부려서라도 꼭 너와 함께 하고 싶은걸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