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词 : 변재민/상의준/최우현/너구리 作曲 : 변재민/최우현 서로 엇갈려 서로를 보지도 못해 너와 내가 정말 사랑하긴 했는지 서로 기다리다 지쳐만 간 건 아닌지 그대가 흩어지는 걸 느껴 평소와 다를 일 없이 눈 먼 창문을 열고 스치는 바람에 홀로 기억을 흘려 보네 먹먹한 TV속에 하루를 기대어 봐도 길게 늘어진 내일은 똑같이 멀어져만 가고 헤어져도 나의 시간은 되돌릴 수 없이 무뎌져 가네 서로 엇갈려 서로를 보지도 못해 너와 내가 정말 사랑하긴 했는지 서로 기다리다 지쳐만 간 건 아닌지 그대가 흩어지는 걸 느껴 햇볕 냄새 살갗을 파고들 때쯤 기상해 똑같이 눈 비비고 생수 한 모금 담배를 뻑뻑 빨지 그리고 샤워 후엔 역시 작업실 너도 아는 나의 하루 시작은 어김없이 똑같아 다만 다른 게 있다면 너 없이도 이 상황이 익숙해졌어 이젠 너 없이도 Unbalance한 내 모습이 네가 보기엔 어쩜 서운하겠지만 난 신경조차 껐어 헤어져도 나의 시간은 되돌릴 수 없이 무뎌져 가네 서로 엇갈려 서로를 보지도 못해 너와 내가 정말 사랑하긴 했는지 서로 기다리다 지쳐만 간 건 아닌지 그대가 흩어지는 걸 느껴 회색빛 방안에 시간은 멈춘 듯 했고 아무 표정 없이 너의 사진을 쳐다봐도 남은 향기도 없어 꺼낼 슬픔도 없어 초점 없이 작아지던 시계소리만 스쳐 지나가는 남들보다 못해 어느새 서로 너무 지쳐버린 우리는 그래 이제와 뭘 어쩌겠어 기다리다 지쳤어 기다리다 지쳤어 기다리다 지쳤어 지쳤어 지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