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词 : 이수현 作曲 : 이수현 있잖아, 어제 길을 걷다 마음에 드는 공터 하나를 봤어 지나가던 사람들이 놓고 간 의자 한두 개 있는 이제는 그곳으로 들어가려고 해 이젠 다 괜찮다고 아무렇지 않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인 걸까 어쩌면 이 공터에 뭔가 들어오기 전 널 볼 수 있을까 처음 새긴 흔적들은 이제 온 데 간 데도 모르고 어느 샌가 잡초들만 무르팍에 닿을 듯한데 이제는 무언가로 채워보려고 해 이젠 다 괜찮다고 아무렇지 않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인 걸까 어쩌면 이 공터에 뭔가 들어오기 전 널 볼 수 있을까 미처 치우지 못한 짐들은 묻혀지게 그냥 둘래 잊었다고 하기에는 뭔가 남아있는 것만 같은 그런 기분이야 이런 허풍스러운 노래는 네게 닿을 수 없으니 이 노래는 듣지 말아 줘요 이 노래는 듣지 말아 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