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마주치고 향기가 스친 것만으로 내게 네가 시작됐다면 믿을 수 없겠지 하루 단 하루만 마음을 보여줄 수 있다고 해도 반쪽만 있는 사랑 같은 건 없을 테니까 나 왜 자꾸 너 아니면 안 될 것처럼 별것도 아닌 일에 울고 밤새 했던 말 되새기면서 그런 사람 아닌 것처럼 겉으론 아무렇지 않게 속에선 사랑만 외치는데 결국 안 될 걸 알지만 날 놓지 않아 전하고 싶은 말은 소리도 없이 사라지는 결말이란걸 정해놓고도 난 네 주변을 돌고 있어 어디를 가도 너의 모습이 보여 놓지도 못해 이제 그만하고 싶다고 또 거짓말을 해 그래 네 말이 맞아 나도 전부 알고 있었다고 내 사랑 노래는 항상 모두 네 얘기뿐이었다고 우리 얘길 나누던 벤치도 하려던 말을 못 하고 돌아섰던 그 길도 이젠 그때로 돌아갈 순 없다고 내 걱정 말고 살아가길 바랐어 여전히 네 마음속에 내가 남아있을지라도 말이야 돌고 돌아 내 곁일지라도 나에게 남아있는 건 하나도 없다고 전하고 싶은 말은 소리도 없이 사라지는 결말이란걸 정해놓고도 난 네 주변을 돌고있어 어디를 가도 너의 모습이 보여 놓지도 못해 이제 그만하고 싶다고 또 거짓말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