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词 : ONSEEON 作曲 : ONSEEON 우리든 아니었든 전부 이어질 거야 눈이든 비가 왔든 그곳에 있을 거야 꽃잎도 나뭇잎도 먼지도 하나같이 시간도 이렇게 우릴 만나게 했을 거야 어떤 얘기를 먼저 할까 잠깐 창문도 열어 놓자 할 말이 너무 많으니까 말할 순서도 꼬여버렸지만 우리 둘 얘기뿐만 아니라 우주만큼이나 넓은 얘기라 하루 이틀 책으로 쓰다간 반도 못 채울 것 같아 먼저 꽃잎이 떨어질 때 네 눈을 가렸던 깜빡이니까 그때야 네 눈을 맞췄던 네 이름 세 글자도 알려지지 않았던 그날의 네가 어떻게 내 앞에 있겠어 해가 뜨고 아침이 되면 같이 해를 맞는 또 밤이 올 때면 다시 네게 인사를 이 바람과 같은 공기를 내뱉고 쉬는 전부 어떻게 기적이지 않을 수 있어 미안 기적이라고 하니까 뜬금없겠지 너라고 하는 아이가 세상에 나와서 어쩌면 지구밖에 무엇일 수도 있었던 그런 너와 내가 만나서 마주 보는 게 그중 나는 이걸 전하는 노래를 만들고 넌 고갤 받치면서 이런 내 얘길 듣고 우린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던 미소를 띄우고 있나 봐 우리든 아니었든 전부 이어질 거야 눈이든 비가 왔든 그곳에 있을 거야 꽃잎도 나뭇잎도 먼지도 하나같이 시간도 이렇게 우릴 만나게 했을 거야 가늠도 못 할 만큼 어딘가 아플 때에도 사람도 마음도 다 널 떠난다 해도 나, 별, 바람, 구름, 달 이건 널 놓지 않아 누구도 놓을 수 없는 손을 잡고 있잖아 우리든 아니었든 전부 이어질 거야 눈이든 비가 왔든 그곳에 있을 거야 꽃잎도 나뭇잎도 먼지도 하나같이 시간도 이렇게 우릴 만나게 했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