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曲 : 05 아무것도 못한 채 울고만 있는 넌 내게 어떤 마음일까 자꾸만 감추려 하는 네 모습에 멀어져 가는 내 맘이 한발 더 가려 해 아무 말도 못 한 채 뒤돌아서는 난 너에겐 그저 나쁜 사람 좋았던 기억들 모두 남김없이 깨끗하게 너를 잘 보낼 자신 있었는데 차마 입술이 떨어지지 않아서 끝까지 아름다운 널 앞에 두고서 태연하게 돌아설 만큼 나 괜찮지도 막지도 못해서 차마 울고 있는 너를 다시 안고서 그냥 미안하다 했어 아무 표정 없는 네 손을 잡고서 자주 걷던 길을 걸어가다가 조금씩 차가워지는 너의 손이 너도 내 맘 같아서 먼저 헤어지자고 말했어 차마 입술이 떨어지지 않아서 끝까지 아름다운 널 앞에 두고서 태연하게 돌아설 만큼 나 괜찮지도 막지도 못해서 차마 울고 있는 너를 다시 안고서 그냥 미안하다 했어 아무 말 못 하고 눈물만 흐르는 날씨는 왜 또 이렇게 맑고 좋은 건지 어쩔 수 없는 내 맘 같은 건지 차마 입술이 떨어지지 않더라 끝까지 사랑스런 널 앞에 두고서 차갑게 널 떠나갈 만큼 나 괜찮지도 잡지도 못해서 차마 내가 널 보낼 자신이 없어서 모른척하기로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