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맨 앞자리에 둥근 고가를 지나고 그대 향수 냄새와 지친 꿈이 잠든 집으로 세상이 전부 나를 거절하는 날 언제쯤 나도 진짜가 될까 조그만 버스 정류장에서 나를 부르는 네 다정함이 날 구하고 때로는 죽여도 지금 감정을 사랑이라 부르지 않으면 대체 뭐라 부르겠어 대체 뭐라 부르겠어 우산을 두고 내린 뒤 한참을 울고 섰다가 추운 워커힐 호텔 앞 슬픈 캐롤을 들었지 평생 마르지 않을 빨래 같은 날 언제쯤 나도 진짜가 될까 수많은 사람들 속에 서서 나를 부르는 네 다정함이 날 구하고 때로는 죽여도 지금 감정을 사랑이라 부르지 않으면 대체 뭐라 부르겠어 나를 부르는 네 다정함이 날 구하고 때로는 죽여도 지금 감정을 사랑이라 부르지 않으면 대체 뭐라 부르겠어 사랑을 안으면 슬픔까지 함께 오는 걸 넌 그걸 다 알면서 다정하게도 내 이름을 부른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