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词 : D.no 作曲 : D.no/정상호 날이 선 눈빛 차가워진 표정 왜 이렇게까지 올 문제도 아닌데 여기까지 온 건지 돌아서는 널 붙잡은 내 손, 뿌리치는 너의 손길에 우리가 같이 걸어온 이길이 점점 흐릿해지는 것 같아서 너와 대화를 하고 싶을 땐 유리벽이 사이를 갈라놓은 것처럼 내 말은 들리지 않았고 너의 말도 작아져 가고 있어 돌아갈 수 있는 길을 놓쳐 엇갈리고 있는 너와 내가 마주 선 이 공간에 결절이 남은 채로 이어 붙이지 못하고 있어, 아니 안 하고 있어 그런 것 같아 놓고 있는 것 같아 신호등이 바뀐 걸 알아야 해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보지도 말아야 하겠지만 널 놓친 내 손이 허공을 잡으며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채로 서있어 상처도 아무는 시간이 필요한데 우린 그 시간이 없는 것 같아서 너와 대화를 하고 싶을 땐 서로 등을 많대고 있는 것처럼 넌 나를 보질 못하고, 내 눈 속에서 넌 작아져가고 있어 돌아갈 수 있는 길을 놓쳐 엇갈리고 있는 너와 내가 마주 선 이 공간에 결절이 남은 채로 이어 붙이지 못하고 있어, 아니 안 하고 있어 그런 것 같아 놓고 있는 것 같아 이유 없이 마음을 할퀴어 당연한 일이잖아 받아들이자 그 당연한 일들이 다툼의 상처 보다 아플지 알면서도 우린 어긋나려고 하고 있어 엇갈리고 있는 너와 내가 마주 선 이 공간에 결절이 남은 채로 이어 붙이지 못하고 있어, 아니 안 하고 있어 그런 것 같아 놓고 있는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