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찾지 못하는 걸 그곳에 내가 있단 걸 어둠 속에 숨어들어 날 숨겨 간사한 빛이 스며와 찬 바람이 스치듯 떨려와 발가벗겨진 채 네 눈에 들어 가잖아 보이고 싶질 않아 난 아무리 소릴 쳐봐도 내게 대답 없는 이 공간 속에서 난 행복했었어 눈을 떠 바라본 어둠 속에 살아갈 수 있게 날 가만히 내버려둬 좀 날 보는 눈초리들과 들리는 목소리들과 어느새 파고들은 너희들의 가시가 내게 남아 난 숨이 멎어가 아무리 소릴 쳐봐도 내게 대답 없는 이 공간 속에서 난 행복했었어 눈을 떠 바라본 어둠 속에 살아 갈수 있게 날 가만히 내버려둬 좀 그 어두운 적막 속 내게 머문 차가운 기억의 잔해 속에서 날 찾는다 해도 다시는 돌이킬 수도 없던 내 마음까지도 넌 흔적 없이 날 지워줘 아무리 소릴 쳐봐도 내게 대답 없는 이 공간 속에서 난 행복했었어 눈을 떠 바라본 어둠 속에 살아 갈 수 있게 날 가만히 내버려둬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