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들려줄게 한 어린아이 그는 복잡한 감정의 표정 짓고 있네 방금 실수로 엿들은 어른들의 말 그는 버려졌던 아이란 걸 깨달았네 이제 이해돼 친척들 어색한 시선 싸움박질 매일 비뚤은 열등감 씻어 그렇게 치유 못한 상처 안고 어른이 돼 그리고 술은 그 상철 분노로 바꿔 생생히 기억해 열 여섯 눈이 쌓인 겨울 그를 가슴으로 낳아 준 아버지 그 아버지가 피 토하는 모습에 겁 질려 울며 홀로 맨발로 뛰어다녔지만 돌아왔을 땐 현재 그는 평범한 가장 아픔은 묻은 채 직장인 청소를 나가 새벽녘 돌아와 곤히 자고 있는 두 아들의 손 만지며 그 나이 때 자신을 떠올려 기타를 치면 행복했던 그때로 가서 노래 부르네 그 아버지에 그 아들 우린 어디 내놔도 쏙 닮은 누가 말 안 해줘도 똑같은 당신께 쑥스러 못한 그 말은 사랑해요 내 아버지 저도 언젠가 아버지 되면 당신만큼만 딱 당신만큼만 그 아버지에 그 아들 내 이야기 들려줄게 한 어린아이 중2병 막 도지기 시작할 즈음 갑자기 이민 처음 타본 하늘의 신기함도 덧칠할 만큼 머나먼 그곳은 낯설기 짝이 없었네 적응 못하는 나에게 유일한 벗 음악 음악은 날 차별 안 해 현실과 멀리 떨어진 상상 속에선 난 모든 게 가능 기도해 꿈꿔 마침내 my dream come true 난 열심히 정신없이 달리다가 넘어지고 주저앉지 갑자기 그때 왜 떠올랐을까 문득 나의 아버지 당신은 어떻게 견뎠는지 어른이 되니 그 어찌 외로운 싸움이던지 당신처럼 안 살 거라던 예전 철없던 짓 대답 없이 묵묵히 가족 위한 그 세월이 나로선 상상 못할 얼마나 무거움이었는지 왜 이제야 알았을까 나 기억해 그 예전 새벽녘 일 마치고 돌아와 자는 척하고 있던 나의 손 만지며 한참 내 얼굴 바라보며 흥얼거리던 아버지 내 아버지 당신과 함께 그때로 가서 노래 부르네 그 아버지에 그 아들 우린 어디 내놔도 쏙 닮은 누가 말 안 해줘도 똑같은 당신께 쑥스러 못한 그 말은 사랑해요 내 아버지 저도 언젠가 아버지 되면 당신만큼만 딱 당신만큼만 그 아버지에 그 아들 난 다시 태어나도 당신의 아들이고 싶어 아니 다음 생엔 당신의 아버지 돼 못 이룬 꿈을 꿀 수 있게 하고 싶어 고생했어요 나의 아버지 이젠 혼자 걷지 마요 제 어깨에 기대요 이렇게 평생 곁에 머물면 좋겠네 당신을 위해 노래 부르네 그 아버지에 그 아들 우린 어디 내놔도 쏙 닮은 누가 말 안 해줘도 똑같은 당신께 쑥스러 못한 그 말은 사랑해요 내 아버지 저도 언젠가 아버지 되면 당신만큼만 딱 당신만큼만 그 아버지에 그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