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词 : 김호경 作曲 : 1601 하얀 눈에 써둔 그 이름 장난스레 보일 만큼 딱 그만큼만 포근하게 내게 번져 와 사라짐이 아쉬워도 그저 서서 따스해질 날까지만 그만큼만 이렇게 네 곁에 쓸쓸한 밤 조그만 찻잔과 미소 짓게 하는 눈 풍경이 그 정도 위로가 그 정도 온기로 잠시 곁에 머물러요 새로 맞을 계절 속에서 틀림없이 행복해져요 그대 이제 얼어붙은 맘이 전하는 사라져갈 이 순간은 잊은 채로 자신 없는 이 고백이 비겁해도 이렇게 네 곁에 쓸쓸한 밤 조그만 찻잔과 미소 짓게 하는 눈 풍경이 그 정도 온기가 그 정도 행복이 되어 오래도록 머무를 수 있다면 달라짐 없이 서로만 보며 네 곁에 당연하게 놓여진 향기와 먼지 쌓인 오랜 물건처럼 똑같은 맘으로 똑같은 시간을 작별의 인사 없이 그런 날을 기다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