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물쇠 걸어 잠가 둔 채로 쓰고 지우다가 잠들곤 했지 살을 에는 바람은 기다림 닮아 이리 시린 날 너를 써본다 적당한 햇살이 비춰 걸음을 끄는 내음에 눈 안에 스며든 빛 차오르려 할 때 수줍은 미소를 띤 너 사랑 아니면 꿈 얼버무린 것들에 숨 다시 내일이 오면 내쉬어볼게 손이 닿지 않는 곳에 꿈 꽃처럼 피네 내일은 포근할 거야 새싹은 게으르지 않으니까 간직해 뒀어 그맘안에 몰래 쏟아둔 걸 이 시린 아픔도 그저 소중한걸 바람에도 섞이지 않을걸 미련을 놓은 찰나 내 마음속 한기를 깬 사랑 아니면 꿈 얼버무렸던 것들에 숨 다시 내일이 오면 내쉬어볼게 손이 닿지 않는 곳에 꿈 꽃처럼 피네 내일은 포근할 거야 새싹은 게으르지 않으니까 오래 움츠렸던 날 우린 뒤돌아있었지 뒤돌아 있었지 귀 기울여봐 모두 특별할 것 같은 풍경 속 당당해져가는 하늘이 밝아와 사뿐히 피어난 꿈 얼버무린 것들에 숨 다시 내일이 오면 내쉬어볼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꿈 꽃처럼 피네 모두 안아 줄 거야 그 전부가 내 것이 될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