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생각이 처음 나를 깨웠던 그 새벽에 더 잠들 수 없어 우연히라도 만날 수 있을까 떨리는 마음에 서두는 발걸음 우 나는 말하지 못하고 눈이 마주친다 그 사이, 한 걸음이면 닿을듯한 그 사이, 보일 듯 말 듯 스친 웃음은 네 맘인지 그저 인사인 건지 알지 못한 채 지나치는 너와 나는 그 사이
어쩌면 다 알고 있던 것 같아 누가 봐도 참 이상하잖아 이렇게 여기 눈앞에 있는 널 어딘가 아주 멀리 보는 것처럼 우 나는 말하지 못하고 눈이 마주친다 그 사이, 한 걸음이면 닿을듯한 그 사이, 보일 듯 말 듯 스친 웃음은 네 맘인지 그저 인사인 건지 알지 못한 채 지나치는 너와 나는 그 사이
아무 일 없는 듯 애써 잊으려는 내게 넌 꼭 무슨 말을 할 것만 같아
그 자리, 조금 더 다가가려 해도 그 자리, 뒤돌아서는 너를 아닌 척 괜찮은 척해도 난 맘이 아픈데 알지 못한 채 지나치는 너와 나는 음 너와 나는 그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