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누군가에겐 숙제가 되고 누군가에겐 해답이 돼 날 이해하지 못한 채로 지냈던 수많은 시간 널 사랑한다는 걸 인정하기만 했다면 지금의 이런 나는 없었을걸 울렁거리는 마음을 견뎌낼 수 있었다면 막차를 타고서야 정신은 또렷해지지 여기 말고 다른 곳은 없어 너 말고 다른 사람은 없어 이제서야 난 솔직해지네 넌 아무것도 보지 못하지만 모든 것을 보는 나를 능가하네 난 니 앞에서 한없이 작아져 난 누군가에겐 숙제가 되고 누군가에겐 해답이 돼 나는 나를 견디기만 했으면 됐을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