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떼쓴다고 신은 용서해주지 않겠지 죄책감은 시간에 진 얼룩 painting 기억은 희미해져도 감정만 몸에 배어있지 더듬어 올라가봐도 답지엔 백지 도망가는 지금과 함께 떠나가 버린 나의 한때 채워갔던 장면은 복잡해 닮은 상황 다른 사람 내 앞에 또다시 반복돼도 같은 실수를 저지를 테지 내일은 나아질 거란 꿈이 안 깨지 계속해서 계속해서 도는 팽이 현실을 구분 못하는 난 *새끼 어차피 난 지옥에 떨어질 테니까 내게 남은 날들을 좀만 나쁘게 살아남는 날 살짝 눈감아줘 예쁘게 솟아오른 사랑니처럼 썩어 아플 때까지 예약을 미뤄줘 사과하지 않을 거야 난 미쳤어 추한 변명이라도 해서 철판을 깔지언정 It's not a confession It's not a confe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