歌手:
HollaBack
专辑:
《신월동 단칸방 (feat. 정쌍)》뭐가 좋은지도 모르면서 그냥 했다 혹시 이게 돈을 벌어줄지 모르니까
지독하게 배고팠던 그 시절을 지나와서 우린 뭐가 되고 싶었을까
그때 우린 너무 힘들었다 신월동 단칸방 월세 20만 원도 못내 서 쫒겨 날끼 봐 매일
전단지만 돌리던 날
도레미도 모르면서 음악 한번 해본다고 전부 던져버리고 배고픈 건 잊어보겠다고
하루 한 끼로 라면도 없어서 숨도 못 쉴 만큼 힘들었잖아
누가 알겠냐고 바퀴벌레 득실 대던 방에 전등 스위치 옆에 쓴 내 꿈 30억
아직 근처도 못 갔지만 난 입에 풀칠은 하고 있고 여전히 뜨거운 건 안 식어
보고 있냐 그지같던 그 시절에 내게 밥 사주던 새끼들아
동수네 엄마 식당 공짜로 얻어먹었던 밥도 두 배로 다 사줄 거야 전화하면 나와
과거는 그립고 현재는 어려워 미래는 두렵거나 아주 가끔은 설레어
누군간 그립고 누군 미웠지만 어쩔 땐 그것도 아주 가끔은 설레어
2002년 김포 어느 아파트 작은방 처음으로 녹음해 봤지 마치 아이 걸음마
20년이 넘게 지나 또다시 10년 만에 현실에서 도망친
40대 빡빡이 아재 두 명 옛날 생각에 잠겨 잠깐 울어
낮에 시급 2천원 전단지 알바 스타렉스 타고 전국으로 밟아
컨테이너 동아리방에서부터 신촌 긱 홍대 슬러거까지 예
강화도에서부터 전라남도 땅끝마을 고흥 여중까지 예
하얀색 마티즈 수동 타고 전국을 누비며 공연했지
내일 아침 회사로 출근하겠지만 다시 현실로 돌아가겠지만
과거는 그립고 현재는 어려워 미래는 두렵거나 아주 가끔은 설레어
누군간 그립고 누군 미웠지만 어쩔 땐 그것도 아주 가끔은 설레어
뭐가 좋은지도 모르면서 그냥 했다 혹시 이게 돈을 벌어줄지 모르니까
지독하게 배고팠던 그 시절을 지나와서 우린 뭐가 되고 싶었을까
그 많은 시련에 난 미련해 비겁하게 도망친 날 기억해
아픔 지워내 가슴 비워내 지겹게도 짖었지만 속은 시원해
과거는 그립고 현재는 어려워 미래는 두렵거나 아주 가끔은 설레어
누군간 그립고 누군 미웠지만 어쩔 땐 그것도 아주 가끔은 설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