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词 : 김호경 作曲 : 정승현/박태현 발끝마다 니가 걸려서 난 자꾸 느려져 풀어진 신발 끈 그대로 달 바뀐 하늘을 멍하니 바라봐 조금만 아주 조금만 느리게 멀어질래요 오랜 웃음들 되돌릴 수 있게 느리게 조금 느리게 붙잡아 여기 둘게요 혹여 이별이 와도 머물다 떠날 수 있게 하루마다 니가 걸려서 또 잠 못 드나 봐 고요히 새벽을 지나도 소란한 기억들 깊은 잔향이 조금만 아주 조금만 느리게 멀어질래요 오랜 웃음들 되돌릴 수 있게 느리게 조금 느리게 붙잡아 여기 둘게요 혹여 이별이 와도 머물다 떠나게 미안해 결국엔 이 말을 하고 있지만 예뻤어 모든 게 지난 일인 듯 내뱉고 있지만 조금만 아주 조금만 서로를 바라볼래요 새로운 웃음들 발견할 수 있게 천천히 다시 천천히 아팠던 바로 여기 서 그럴 수만 있다면 다시 써 볼래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