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词 : 李笛 作曲 : 李笛 编曲 : 양시온 너를 보러 가던 도중에 너의 소식이 들려왔어 나는 멈추어서서 말을 잊은 채 멍하니 하늘만 올려다보았어 이러면 안 되는 거잖아 그리 쉽게 끝나면 안되잖아 마음 속에 구멍이 너무 깊어서 갑자기 온통 비어버린 것 같아 미안해 너를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무서운 일을 겪게 해서 이렇게 울먹이고는 떠날 수 밖에 없어서 미안해 네게 힘이 되지 못해서 미안해 춥게 혼자 내버려둬서 다시는 그러지 않을게 그러지 않을게 너와 나누었던 모든 게 자꾸 색이 바래는 옛 사진처럼 하나씩 하나씩 사라질까봐 난 너를 악착같이 기억하려해 너만의 숨소리를 잊지 않을게 네가 좋아한 꽃을 품에 안을게 바람이 많이 불던 날 함께한 시간까지 너와 걷던 거리를 다시 걸으며 네가 한 농담들을 되새겨볼게 영원히 잊지 않을게 잊지 않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