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달려가는 전철 스치듯 지나는 사람들 어딜 향해 갈까 엊그제 보았던 꽃들과 미지근하던 바람마저 금세 변해 가는데 지친 마음을 달래는 법도 잊고 멈추지 못해 참은 숨을 내쉬어 봐 무거웠던 짐은 모두 내려놔도 돼 지금 그대로도 충분한 너란 걸 알잖아 잠시라도 저 하늘을 올려다보고 천천히 가면 돼 Slow it down Slow it down 잠들 수 없는 쓸쓸한 밤 허전한 마음에 외로워도 애써 웃지 않아도 돼 비가 그치면 해가 더 반갑듯이 그저 그렇게 또 하룰 견디면 돼 무거웠던 짐은 모두 내려놔도 돼 지금 그대로도 충분한 너란 걸 알잖아 잠시라도 저 하늘을 올려다보고 천천히 가면 돼 Slow it down Slow it down 가끔 태연한 척 괜찮다 말해도 나에게만은 숨기지 않아도 돼 무거웠던 짐은 모두 내려놔도 돼 지금 그대로도 충분한 너란 걸 알잖아 잠시라도 저 하늘을 올려다보고 천천히 가면 돼 Slow it down Slow it d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