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词 : Khundi Panda, Sep 作曲 : J-Flow, Sep, 조명근 인생은 닫힌 방 다음 닫힌 방 후에 갇히고 다시 내게 닫힌 방 열고 다시 갇히고 다시금 닫힌 어느 누구 또한 그렇듯이 열쇠가 필요하네 반듯이 우리 지난날이 상처가 되었든 영광이 되었든 쉽게 잊을 리가 없을 광경이 되었든 그 시간들은 공간이 돼 있네 또 그 안에서 헤매 삶이란 계속 움직여 나가야 하고 시간이 나보다 부지런할까 봐 조바심을 내 근데 웃긴 건 한 발 짝도 못 나갔지 겁과 과거는 까만 감옥 예전 아픔이 지금의 불만족 불만족은 새 아픔을 낳고 악순환을 욕심이란 쓴 말로 포장했지 그걸 반복 후 반복 결국 반복은 방황이 되고 어딜 가도 낯설음을 등에 진 채로 그저 기댈 곳을 찾느라고 숨 가삐 쉬어 무언가 이 곳을 벗어나면 있을 거라 믿어 이제껏 긴 세월이 태워져 사라진 후 까맣게 탄 잿더미 사이를 뒤지며 조각난 날 하나씩 주워 맞추다 보니까 알았네 이리 지친 건 내가 편히 쉴 공간을 찾는 과정에서가 아니고 내게 허락된 나라는 공간에 내가 쉬고 싶지 않았다는 것 아직도 이 방을 나와 내 마음을 닫아 헤매었나 돌아다니기만 나를 쫓아 어딘지도 모르겠지만 다시 집으로 떠나 집으로 떠나 그래 여전하게 좁아 여긴 내가 쉴 수 있는 곳보단 그저 내 여정 안의 조각이었길 바램은 당연히 보다 넓기에 날 외롭게 두며 더 큰 세상을 꿈 꿔 더 높은 곳에 눈 둬 자신을 좀 더 숨겨 힘 꽉 쥐어 손목이 피운 가사는 선명하지만 힘을 준 만큼 피가 나와 고인 손 위만 쳐다봐 목뼈가 부러지는 듯 저기 정상은 나의 꿈이 모인 곳 올라가야 해 아니면 다 실패인 걸 그 높이에 충혈이 돼있던 난 독기가 온 몸에 배인 거야 여전히 매일 밤을 이런 삶에 취해있어 나 역시 염원했어 이 긴 이야기의 끝엔 내가 날 벗어날 수 있길 내가 원하는 곳에 닿아 편히 발을 씻길 편히 누울 만한 어느 침실 근데 난 나를 벗지 못해 나의 결핍도 나인걸 이제는 알고 있지 올라가기보단 해가 늘수록 굵어져 가기만 하는 삶의 깊이를 방황이 뭐야 지금 나처럼 지금 나를 인정을 한다면 말야 난 또 다시 방에 갇히고 빠져나오겠지 미리 정해져 있는 방향 앞으로 예정된 절망을 두려워하지 않아 어느 안식처를 찾기보단 비좁아도 내가 바로 내가 지은 나의 집이었다는 것을 알아 어서 와 나를 쫓아 어딘지도 모르겠지만 다시 집으로 떠나 집으로 떠나 집으로 떠나 집으로 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