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词 : 정형돈 作曲 : 데프콘/FRAKTAL 编曲 : FRAKTAL 봄의 끝자락 4월 초파일쯤 있었던 우리의 이야기 어떻게 우리 이리도 오래 만날 수 있었을까 같은 성 같은 파도 친인척도 아닌데 뭐가 이리 어려운 건지 중앙선을 침범했니 자전거를 훔쳤니 우린 전과도 없어요 헤어질 수도 사랑할 수도 없는 너와 나 어디가 극락인가 어디가 천국인가 울 엄마는 보살 너네 엄마는 집사 살다 보면 다 잊는다고 말을 해도 신께 맹세한 우리 사랑을 어떻게 마무리해 어쩜 이리도 서로가 다를까 오전엔 교회 오후엔 절에 가면 안 되니 물과 기름도 잘만 섞으면 잠깐은 섞이는데 왜 우린 믿음이 다른지 정지선을 안 지켰니 대포폰을 썼니 우린 전과도 없어요 헤어질 수도 사랑할 수도 없는 너와 나 어디가 극락인가 어디가 천국인가 울 엄마는 보살 너네 엄마는 집사 살다 보면 다 잊는다고 말을 해도 신께 맹세한 우리 사랑을 어떻게 마무리해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여호수아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관자재보살 행심 반야 밀다 시 이런 게 사랑인가 이런 게 아픔인가 숨을 쉴 수도 앞을 볼 수도 없어 살다 보면 다 잊는다고 말을 해도 신께 맹세한 우리 나무아미타불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