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曲 : 김나라, 김혜원 깊은 밤 잠에서 깨 뒤척이다 무심코 널 찾아 헤맸어 이 새벽 내내 홀로 변하지 않을 것 같았던 모든 순간 네가 했던 말들이 떠올라 빛나던 모든 게 사그러지듯 결국엔 다 또 무너져 영원한 건 없어 끝없던 우리의 끝을 마주해 서로의 공백 속 지난날 함께한 기억을 안고서 저 멀리 사라져 지금까지 꼭 잡은 너의 손을 놔 뒤돌아서 닿을 것 같지 않던 끝에서 찰나의 순간 너머 네가 있어 다가갈수록 멀어지다 끝내 떠나가는 너 늘 그랬듯 하루가 지나 어느새 난 텅 빈 주윌 혼자서 맴돌아 이 모든 걸 외면하려 애를 써 귀를 막고 눈 가려도 벗어나지 못해 끝없던 우리의 끝을 마주해 서로의 공백 속 지난날 함께한 기억을 안고서 저 멀리 사라져 지금까지 꼭 잡은 너의 손을 놔 뒤돌아서 닿을 것 같지 않던 끝에서 맴도는 말 다 전하지 못했던 날 마지막 앞에선 우린 망설일 필요 없어 이젠 끝없던 우리의 끝이 온다면 난 낯설게 변했던 널 잠시 지우고 행복했던 그때 서성이다 문득 막을 내리는 순간까지 예전을 떠올리며 서 있겠지 우리의 끝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