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词 : Herz Analog 作曲 : Herz Analog 습기를 가득 머금은 젖은 바람이 불면 꽤 오래 널어 놓았던 빨래 향이 내 코를 스치고 시원하게 쏟아지는 간만에 내리는 비와 어슴푸레 들어오는 짙은 녹음에 푸르러진 창밖엔 지나온 내 여름날과 어린 날과 잊었던 나의 많은 기억들이 내 가슴 시리도록 드리워지는 어느 여름날 매미 소리가 불러낸 어릴 적 친구 목소리 그때는 뭐가 그렇게 다들 신나고 즐거웠었는지 생각나 꺼내다 보는 오래된 재생 목록엔 그 시절 모두 좋아한 그 노래들이 가득 담겨있어 지나온 내 여름날과 어린 날과 잊었던 나의 많은 기억들이 내 가슴 시리도록 드리워지는 어느 여름날 길어진 해를 핑계로 온종일 밖을 쏘다니다 어둑해진 마을에 모기향 냄새 배어 나오면 늦은 밤 티브이 앞에 모두 모여 주말의 명화를 보던 소중한 나의 짧은 여름날 지나온 내 여름날과 어린 날과 잊었던 나의 많은 기억들이 내 가슴 시리도록 드리워지는 어느 여름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