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曲 : 이치훈, 김동현 나는 왜 이 모양일까 왜 이것 밖에 안될까 가끔 내가 내가 보기 싫어질 때가 있어 나 같은 건 뭐가 될까 어른이 되기는 할까 키만 자꾸자꾸 큰다고 다 어른인 걸까 온통 나를 향한 걱정들 나를 향한 비난들 나를 향한 자책들 내가 날 믿지 않아 항상 사랑받고 싶어서 미움받기 싫어서 날 숨겨왔었지 나는 나 이젠 말야 그저 나는 나는 나일뿐이야 이대로 괜찮다고 아무 문제없다고 이제는 나를 더 사랑하고 싶어 더 이상 나를 잃지 않도록 마음은 울고 있는데 겉으론 웃고 있는 게 이런 내가 내가 미워서 또 입술을 깨물어 모두들 나만 보니까 내가 희망이라니까 언제부터 내가 아닌 누군가의 나였어 정말 하루하루 지나면 하나하나 나을까 시간마저 나에겐 약이 돼주지 못해 결국 내가 나를 싫어한 내가 나를 미워한 내 잘못인가봐 나는 나 이젠 말야 그저 나는 나는 나일뿐이야 이대로 괜찮다고 아무 문제없다고 이제는 나를 더 사랑하고 싶어 꿈을 꿔 짙은 어둠 속에서 별처럼 반짝이고 있을 날 찾아 더 이상 울지않아 이제 나는 나를 위한 나야 나 나답게 피어나서 나만의 노래를 부르고 싶어 나는 나 - 그저 나는 나는 나일뿐이야 이대로 충분하다고 나를 끌어안으며 이제는 나를 더 사랑하고 있어 더 이상 나를 잃지 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