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词 : 홍지상/柳熙烈 作曲 : 홍지상 달빛 밝은 구름 한 점 없던 그날 밤 치마 위로 떨어지고 있던 빗방울 뭔가 싶어서 고개를 들어보니 사람들은 우산 없이 거릴 걷고 있었지 내 앞에 앉아있는 무표정한 네 얼굴이 흐려지고 무서웠던 순간 아 난 내가 울고 있는 줄도 몰랐어 아무렇지도 않은 척 잘하고 있다 믿었어 그날 밤 달빛이 아름답던 그 밤에 가장 못난 얼굴로 너를 보내야 했어 조금씩 차가워지던 너와 나의 공기가 어느새 걷잡을 수없이 얼어 버렸을 때 이미 다 끝나버렸다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또 하고 있었지만 내 앞에 쏟아내는 너의 차가운 말들이 꼭 쥐었던 끈을 끊은 순간 아 난 내가 울고 있는 줄도 몰랐어 아무렇지도 않은 척 잘하고 있다 믿었어 그날 밤 달빛이 아름답던 그 밤에 가장 못난 얼굴로 너를 보내야 했어 난 괜찮아 (누구 잘못도 아냐) 미안해 마 (끝이 온 거야) 잘 지내라는 말조차도 다 거짓말 아 난 네가 날 보며 웃는 게 좋았어 내가 나답지 않아도 너만 있다면 좋았어 가지 마 하고 싶던 그 말은 못 하고 가장 못난 얼굴로 너를 보내야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