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词 : TAIBIAN 作曲 : TAIBIAN/Bark 지독한 여름 감기에 걸린 것 같아 그래 난 많이 아파야 잊을지 몰라 하루도 쉬지 않고 날 괴롭히면 다 놓을 텐데 똑같은 기억이 가슴에 남지만 눈물짓는 순간은 서로 다른가 봐 함께 썼던 우산 속 너의 젖은 어깨가 사랑인 걸 알지 못했어 이렇게 감기처럼 앓다 보면 언젠간 너도 지워질 거야 시간을 약처럼 먹고 또 먹으면 깨끗이 다 나을 거야 돌아서 걸어가는 널 잡을 수 없었던 건 꺼질 듯 위태로운 현실 때문 네가 바라던 난 너무 멀게만 느껴졌어 불안함에 잠 못 들던 날들 어쩌다 한 번씩 너의 눈을 볼 때면 실망이 가득해 난 작아지고 마는 걸 열병처럼 뜨겁게 사랑했어 널 사랑했어 이제는 꿈에서 깨야지 이렇게 감기처럼 앓다 보면 언젠간 너도 지워질 거야 시간을 약처럼 먹고 또 먹으면 깨끗이 다 나을 거야 다 예감했던 일인데 끝이 보였는데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것뿐 우린 나쁜 기억으로 남아 아픈 이별이나마 부디 잘 해냈으면 해 여름 감기처럼 사라질 너 cry 시간을 약처럼 먹고 또 먹으면 깨끗이 다 나을 거야 지금 난 여름 감기에 걸려서 아파 열나고 두꺼운 옷을 입어도 추워 어젯밤 갑자기 만난 소나기가 바로 너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