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词 : 박지성 作曲 : 박지성/심재근/김진석 불 꺼진 터미널의 밤 낮게 쌓인 허전함 속에 남아있던 단 한사람 마지막 버스는 이미 떠났고 돌아올 차편도 없는데 멍하니 앉아서는 무얼 기다리나 그 텅 빈 표정 뒤에 느껴지던 짙은 외로움만이 맴맴 커다란 이 공간을 메웠었을 뿐 아무도 없다 그녀는 눈을 감은 체 메마른 입술만 떨리던 입술만 깨물고 그녀의 하얀 원피스는 흩어지며 가늠 할 수 없는 사연을 뿌린다 붐비던 터미널의 낮 스친 사람들의 강 위에 멈춰있던 단 한사람 이정표 속 목적지를 말없이 그녀는 며칠째 바라보고 또 망설이는 듯이 고개를 젓는다 그녀는 눈을 감은 체 메마른 입술만 떨리던 입술만 깨물고 그녀의 하얀 원피스는 흩어지며 가늠 할 수 없는 사연을 뿌리고 모두 어디론가 바쁘게 흘러가는데 멈추어버린 가로 눕힌 저 모래시계 모두 어디론가 자리를 찾아가는데 그녀는 가만히 있었고 낯선 사람들만 그녀를 스친다 그녀는 눈을 감은 체 메마른 입술을 떨리던 입술을 깨물고 그녀의 하얀 원피스는 흩어지며 결심한 듯 다른 길을 떠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