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词 : 이지혜 作曲 : 최현석/남승호 텅 빈 방에 혼자 남은 밤 난 조각난 시간을 되감아 너 하나 빠졌을 뿐인데 이제 난 짙은 어둠을 덮고 잠이 들어 함께 웃는 사진 속에서 넌 여전히 날 보고 있는데 세상 모든 것이 왈칵 기울어진 채 자꾸만 내 숨을 막아 끝내 난 그 말 이별이란 그 말 입술 끝에서만 맴돌던 그 말 하나 네가 없는 나를 상상할 수가 없어 미루고 미루던 말 함께했던 순간은 시들어 가고 내 곁에서 한 걸음씩 멀어져 가는 너를 차마 잡을 수도 없는 나에게 조금 더 머물러 시간을 줘 어디부터 어긋난 걸까 꼭 영원할 것 같던 우리 둘 서로 다른 곳을 향해 걷고 있잖아 이별이 너는 쉬울까 끝내 난 그 말 이별이란 그 말 입술 끝에서만 맴돌던 그 말 하나 네가 없는 나를 상상할 수가 없어 미루고 미루던 말 함께했던 순간은 시들어 가고 내 곁에서 한 걸음씩 멀어져 가는 너를 차마 잡을 수도 없는 나에게 조금 더 머물러 시간을 줘 단단히 묶어뒀던 기억이 단숨에 쏟아져 너를 지우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데 이렇게 나만 여기 혼자 남아 끝도 없이 너를 헤매다 눈을 감아 다시 몇 번을 더 헤어진다고 해도 너여야만 하는 걸 고단했던 사랑의 끝에 선 너와 그런 너를 알면서도 보내지 못하는 나 이렇게 간절히 너를 부르는 내 맘을 한 번 더 돌아봐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