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워진 날씨 얼어붙은 내 주머니 결혼할 나이는 됐지만은 아직 여유 없지 내 나이 이제 서른 결혼은 아직 이른 통장 사정에 한숨 쉬며 니 번호를 지운 내 마음은 한동안 널 그리며
내리는 눈 속에 흩날렸어
이건 내 의지 아닌 사회적인 처지 현실 속에서 난 무너져 널 보내고 말았지 전세는 찾기 힘들고 집값은 억 소리가 나 우리 아이 생긴다면 생활비는 어쩌나 무수히 많은 고민 아직은 때가 아닌 그 속에서 발버둥 쳐도 변한 것은 없지 그녀 나이 서른 주변이 보채 얼른 시집가란 말에 지쳤다 눈물 흘리는 네게 미안하단 말 밖엔 할 수 없는 내가 작아지고 초라해 버거워 견딜 수가 없네
맘 같아선 지금 당장 결혼하고 싶어 단칸방 월세라도 나는 상관없어 하지만 행복의 기준은 남의 눈이 됐고 끊임없이 눈치 보며 내 숨통을 조였어 물론 부모님 탓 때론 사회 탓 해봤지만 다 부질없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