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색 라벤더 향 내 행복을 닮았네 분명 존재할 텐데 느껴지질 않네 잊고 지낸 지 오래 파란 미소 까만 라커 속에 보관하고 회색 빛으로 물든 수레바퀴에 내 몸을 싣고 매달 엄마의 붉은 청춘을 팔아 산 내가 지낼 상자 속 먼지 쌓인 하얀 스케치북 So black looks so black So black looks so black 너무 많은 색이 뒤섞여 아무것도 보이질 않아 내 그림 아무도 못 알아볼 내 그림 모두가 말해 왜 보라색이냐고 너의 눈엔 이미 난 반쯤 미친 것 같다고 그래 나도 너를 따라서 초록색 종이 가득 담아서 그렇게 또 나를 버려갔지 아주 큰 기계의 부품같이 이렇게 색이 더 연해지는 그날엔 세상은 온통 핑크 빛일까 매달 엄마의 붉은 청춘을 팔아 산 8평짜리 스케치북 맘대로 칠한 내 그림 모두가 좋아해주길 So black looks so black So black looks so black 너무 많은 색이 뒤섞여 아무것도 보이질 않아 내 그림 아무도 못 알아볼 내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