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词 : TERRY 作曲 : TERRY/Catcher 난 그닥 외롭지 않은데 주위에서 자꾸 뭐라 그래 여자 좀 만나보래 어 알겠어 지가 소개해준데 내가 알아서 할게 난 그닥 외롭지 않은데 돈도 시간도 많지 않은데 나 혼자 살기도 바빠 죽겠는데 아 몰라 그냥 운명을 믿을래 외로워 죽겠단 애들을 보면 대개 할 일없는 잉여들이 거의 대부분인 걸 고로 바삐 사는 난 외롭지 않아 괜히 또 가만히 있는 날 괴롭히지 말어 혼자서 잘만 지내고 있어 평일엔 스케줄이 많고 작업도 해야 돼 주말엔 무한도전이랑 런닝맨 봐야 돼 게다가 놀 돈이 어딨어 알바비 모은거 다 학비 내고나면 잔고가 텅텅 비는데 그래 가끔 아주 가끔은 외로울 때가 있긴 해 그땐 뭐 안하던 운동 조금만 해주면 괜찮아져 어떤 운동인지는 묻지 마 그런 게 있어 나름대로 살만해 솔로도 장점이 꽤 많은데 꾸미고 나갈 일이 별로 없으니 옷 사는 돈도 들 일이 없고 주말엔 내 시간이 많아 잠도 많이 자고 TV도 보고 그리고 또 그리고 뭐 어 암튼 여러 개 있어 그런데 왜 내 눈에선 땀이 나는걸까 난 모르겠다 난 그닥 외롭지 않은데 주위에서 자꾸 뭐라 그래 여자 좀 만나보래 어 알겠어 지가 소개해준데 내가 알아서 할게 난 그닥 외롭지 않은데 돈도 시간도 많지 않은데 나 혼자 살기도 바빠 죽겠는데 아 몰라 그냥 운명을 믿을래 솔직히 말해 요즘 애들 20초반에 놀음에 눈 뜨면서 대학 수업교재 풀 시간에 술과 이성교제를 탐구 하는데 만 혈안이 돼 갈구 하는 거라고는 어디가 물이 좋고 여자가 많은지 제주도 좋다 그래 나 보고 꼰대 같다는 놈들이 꼭 데이트를 할 땐 '누가 누구 꼰데' 이딴 언어로 도배해대는 꼴 뵈기 싫은 놈년들 이고 페북 타임라인은 무슨 연애중이 연달아 다섯 번 이나 뜨네 그나저나 저 놈은 한 달에 세 번 갈아타네 환승도 아니고 열폭 하는게 아냐 말 번복하지도 않아 VJ도 아니고 찍어둔 얘기를 담아두는 성격은 더 아냐 유리 안에 든 성수마냥 투명하고 쿨 하진 않아도 속 좁은 건 더더욱 아냐 A형 이긴 해도 아무튼 솔로라고 무시 하지마 골로 가버릴 수 가있다 이미 다 들었어 뒤늦게 막아도 노골적인 니 표정을 봐 다시 말할게 '못'이 아니라 '안'만나는거 라고 그 둘의 차이는 연못과 연안의 범위격차라고 Aight? 난 그닥 외롭지 않은데 주위에서 자꾸 뭐라 그래 여자 좀 만나보래 어 알겠어 지가 소개해준데 내가 알아서 할게 난 그닥 외롭지 않은데 돈도 시간도 많지 않은데 나 혼자 살기도 바빠 죽겠는데 아 몰라 그냥 운명을 믿을래 그 동안 버텨온 외로움에 남은 건 이 공허감과 생겨나는 후회 세월을 정통으로 맞은 내 얼굴을 문득 보니 이대론 영원히 솔로일 것 같아 몇 년 만 더 지나면 마법사가 될지도 몰라 그땐 모든 커플들을 다 반으로 갈라 버릴 거야 난 솔로몬이니까 난 오늘도 눈물 젖은 베개를 베고 말해 난 그닥 외롭지 않 지 않은 것 같아 드라마처럼 짠 운명의 짝이 나타나길 바랐던 내가 바보지 끌어안고 있던 베개와 대화를 나누지 이젠 여자라면 그냥 예뻐 보이고 다 사랑할 것만 같아 한숨이 나와 전화를 걸어봐 소개해줄 여자 있다했던 형 안부를 묻는척하며 괜히 떠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