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词 : 孙东云 作曲 : 孙东云/UL/신성진 시린 겨울은 지구를 한 바퀴 돌아 다시 날 찾아오고 기다렸단 듯 날아오는 눈꽃은 뺨 위로 흘러내려 이 계절이 반복해서 돌아오며 조금 익숙해졌을까 싶었는데 남기고 간 따스한 온기마저 사라져 모진 추위 속에 떨고 있어 달빛 아래 흩날려 내리는 눈 봄이 오면 흔적도 없이 모두 사라지겠지 하얗게 내린 우리 추억은 혼자인 내가 차가워져서 녹지 않아 흰 눈 위를 걸어가며 남겨놓은 작은 발자국 따라 걸었었는데 내가 다시 널 찾아 갈 것 같아 그마저 못하도록 덮어놓은 걸까 달빛 아래 흩날려 내리는 눈 봄이 오면 흔적도 없이 모두 사라지겠지 하얗게 내린 우리 추억은 혼자인 내가 차가워져서 몇 번이나 나무가 옷을 갈아 입어야 네가 내게서 잊혀질까 서러운 맘 모르고 내리는 눈 밤새 거리에 입맞추며 다시 쌓여가겠지 차갑게 얼어붙은 추억은 언제쯤이면 내게서 녹아 흩어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