歌手:
Rhyme-A-
专辑:
《영화광》 作词 : 라임어택(RHYME-A-)
作曲 : 마일드 비츠(Mild Beats)
눈을 떠, 캄캄해
불을 켜, 밝아오네
익숙하지, 혼자인 새벽
이쯤 되면 외로움에 대한 내성이 생겨
엄마는 김밥 말러 갔지, 꼭두새벽부터
내 육성회비를 내야 했던 그때부터
좀 서글프긴 해도 이해할 수밖에, 난 다 컸으니
국민학생답게 연탄 정도는 내가 알아서 갈지
내 옷 정도는 내가 알아서 빨지
지금 이 상황도 마찬가지, 스스로 해결해야만 하지
솔직히 외롭거나 혼자인 건 내겐 별 게 아닌데
숨 막힐 정도로 조용한 건 딱 질색
빨리 깨버려야 돼, 이 정적
불안해지기 시작했으니까, 점점
그래서 안방으로 가 GoldStar TV를 켰지
물론 알아, 방송이 나올 리 없지, 이 시간엔
난 장롱 안을 뒤적거려
집에 아무도 없단 사실을 잊어보려 필사적으로 찾는 중
억지로 노래 부르며, 날 겁먹게 하는 이 적막을 참는 중
이윽고 발견했지
서랍 속 바구니 옆에 세워져 있는 비디오테이프
이러다 영화광이 되겠네
이러다 영화광이 되겠어
정말로 영화광이 되겠네
정말로 영화광이 되겠어
난 이걸 어제도 봤고, 엊그제도 봤어
엊그그제도 봤고, 엊그그그제도 봤어
겨울, 산속에서 펼쳐지는 스릴러
But 나의 나이는 이런 장르를 즐기기엔 일러
도통 이해할 수 없는 대사들
아마도 이런 거겠지, 어른들의 세상은
그 와중에 키스신이라도 나올라치면
난 뭔가 달아올랐지만, 그게 뭔지 정확하게는 몰랐지
Yes, Im too young
이건 관람의 수준이 아닌 구경일 테지, 나에겐 말이야
엄마는 나보고 천재랬는데, 따지고 보면 그것도 다 옛말이야
어느새 날이 밝아 와
여느 때와 같이 난 니코보코에 책들을 집어넣지
부엌 식탁에는 밥 꼭 챙겨 먹으란 말 적힌 쪽지
엄마의 예쁜 손글씨
이러다 영화광이 되겠네
이러다 영화광이 되겠어
정말로 영화광이 되겠네
정말로 영화광이 되겠어
열세 평짜리 주공아파트는 너무 커
열세 평짜리 주공아파트는 아홉 살짜리에겐 너무 커
엄마가 없는 열세 평짜리 주공아파트는 아홉 살짜리에겐 너무 커
새벽 네 시, 엄마가 없는 열세 평짜리 주공아파트는 나에겐 너무 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