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词 : KCM 作曲 : earattack/마스터키(MasterKey) 계절 탓인 건지 아니면 날씨 탓인지 걷는데 맘이 허해 낯익은 멜로디 저 멀리서 들려오는 너랑 듣던 노래에 발길을 멈추고 마치 고장 난 것처럼 한걸음도 못 뗐어 조금은 괜찮다 생각했어 너랑 듣던 노래라서 네 생각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 미칠 것 같이 보고 싶다 넌 나를 벌써 지웠을 텐데 그냥 어제 같아 벌써 꽤 오랜 일인데 아직도 그대로야 달라진 거 없이 너 없이 늘 똑같아 난 힘겹게 하룰 버텨 매일 버스 탈 때도 지하철을 탈 때도 너랑 같이 타고 같이 앉던 그 모습만 기억나 너랑 듣던 노래라서 네 생각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 미칠 것 같이 보고 싶다 넌 나를 벌써 지웠을 텐데 오늘따라 유난히 모든 게 너로 물들었어 평소와 아무것도 다를 게 하나 없는데 지금 거울 앞에 비춰진 초라한 모습을 애써 단장을 해 네가 볼까 봐 혹시 마주칠까 봐 보고 싶다 보고 싶다 보고 싶어 미칠 것 같이 보고 싶어 널 잊고 싶어 지우고 싶어 넌 나를 이미 지웠을 텐데 널 잊는 게 겁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