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词 : 화나(Fana) 作曲 : 김박첼라 이렇게 나 천천히 곁엔 아무도 없이 언젠가 조용히 몰래 나 홀로이 사라지고 싶어 나만이 여기서 하얀 기포 위로 잔잔히 노닐어 가만히 떠있고 가라앉지 더 밑으로 날 더 찾지 않는 곳에 상처받지 않는 곳에 바람도 맞지 않는 곳에 살갗도 닿지 않는 곳에 흘러갈래 흘러갈래 만나고 싶지 않아 말하고 싶지 않아 보고 싶지 않아 아무도 보고 싶지 않아 그 말 듣고 싶지 않아 관심 두고 싶지 않아 눈 뜨고 싶지 않아 고개 들고 싶지 않아 이렇게 나 천천히 곁 엔 아무도 없이 언젠가 조용히 몰래 나 홀로이 흘러갈래 흘러갈래 찬 수면 난 부연 반투명 잠수종 우연 혹은 운명 따라 유영하는 유령 단조롭게 감정 없게 지나간 건 그렇게 남겨놓게 이렇게 나 천천히 곁 엔 아무도 없이 언젠가 조용히 몰래 나 홀로이 흘러갈래 흘러갈래 일방통행 하는 시간 속에 느린 파도 헤매는 마지막 여행 볼록렌즈 오목렌즈 초록색 몸 속의 Hologram 이렇게 나 천천히 사라지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