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빡이는 짧은 정적들 자주 보게 되는 전화기 사소한 것에도 웃던 우리 둘인데 예전보다 가지 않는 시간 작은 다툼에도 난 화가 나 오늘도 얘길 해 이제 집에 가자 내일 얘기하자 우리 피곤해서 그래 자주 너에게 입버릇처럼 하는 말 이제 쉽지 않아 예전처럼 사랑하는 일 가끔은 이별이 난 떠올라 설레임은 무뎌진지 오래 귀찮아지는 노력들 서로에게 불편해지는 말 이제 집에 가자 내일 얘기하자 우리 피곤해서 그래 자주 너에게 입버릇처럼 하는 말 이제 쉽지 않아 예전처럼 사랑하는 일 가끔은 이별이 난 떠올라 사소한 약속에 너를 미루고 작은 대답조차 게을러져 우리라는 의미조차 무색해져 가는데 아직 사랑일까 이제 아닌 걸까 우린 누구보다 서롤 잘 아는 게 외려 만남을 괴롭혀 혹시 너와 나 이별을 미루는 걸까 우리에게 끝이 다가온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