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词 : 김미희/김규년 作曲 : 김규년 문득 잠에서 깨었는데 창문 두드리는 바람에 잠 못 이루다가 생각한다 어떤 마음에 대해서 숨이 턱에 차게 걸어도 나아가지 못해 헤매일 때에 고단한 등을 쓸어 내리는 그 다정하고도 다정한 산다는 게 내게만 어려운 건 아니라고 누구나 지치고 누구나 버겁고 누구나 막막하다고 산다는 게 온전히 모진 것은 아니라고 조급해하지 않아도 원하는 것 이룰 때가 마땅히 올 거라고 그 든든하고 든든하기만 한 새삼 높은 벽에 부딪쳐 텅 빈 두 손 보며 무너질 때에 상처 난 손을 어루만지는 그 따뜻하고도 따뜻한 산다는 게 나만 눈물 짓는 건 아니라고 누구나 다치고 누구나 슬프고 누구나 참고 있다고 산다는 게 선선히 웃을 날이 올 거라고 때로는 혹독하겠지만 모든 건 지나간다고 나아질 때가 분명히 다가온다고 날 다독이고 뒤돌아서서 한숨짓는 깊고도 깊은 아마도 오래 헤아리지 못할 어떤 산다는 게 이다지 고달픈 줄 알았더라면 조금 더 살갑게 대하고 쑥스러워 미뤄 뒀던 말들 건넸을 텐데 오늘도 차마 전하지 못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