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의 달
두개의 달
歌手:실리카겔
专辑:《두개의 달》

作词 : 구경모
作曲 : 구경모
기어이 두개의 달이 뜨던 날
금기의 주문으로 강물을
검고 시고 쓰게 만드는
장난을 일삼던
남반구 어느 대륙의
네 난쟁이들은
더 이상 이계의 짓을
행하지 않게 된다
닷새쯤 지나서였을까
이따금씩 귀신 분장으로
주변 마을 사람들을
놀래키곤 했던 난쟁이들은
느긋하게 그리고 완벽하게
자취를 감추었다
마을 사람들은 난쟁이들이
사라진 것에 기뻐했다
하지만 두개의 달이 뜬 며칠 새
밤이 조금씩
길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챌 만큼 예민하진 못했다
결국 태양이 자취를 감추자
사람들은 다소
격앙되기 시작했고
그로 인한 몇 차례 사고 끝에
여론은 비관적으로
바뀌게 되었다
모든 사건이 그러하듯이
모두의 믿음이 요구되었다
이 달 밝은 초조함은
간절한 기도와
눈물 섞인 춤으로 불태워졌고
하늘은 두 눈으로
바라보기만 했다
모든 사건이 그러하듯이
소수의 희생은 불가피했다
이 컴컴한 불안함은
정죄의 시간과
그로 인한 피로 역류했고
하늘의 두 눈은
충혈되어만갔다
두개의 달이 자취를 감추고
비가 내리던 어느날
나무들은 그것을
숨으로 이해하고
사람들은 그것을
꿈으로 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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