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词 : 박한 作曲 : 홍광선 나는 빈 병 안에서 타는 꽁초처럼 앉아서 불티같이 뻐끔거리는데
하얗게 마른 달이 바닥에 붙은 껌처럼 이 밤은 도대체 떼어지질 않아
편의점에 일하는 안경을 쓴 아이는 충혈 된 눈으로 바코드를 찍는데 * 선명하던 별들이 한껏 팔려나가고 떨어진 단추로 나는 무엇을 잠그고 있나? 모두들 그렇게 열심히 살아? 달은 아무것도 시키지 않아
검게 내리는 비가 부푼 하늘에 포장되고 절망은 도대체 끝나질 않아
신발장에 벗어 논 구두 안에서 축축해진 발이 가시처럼 야위어있어
새벽에도 헛기침처럼 깜빡이는 방 창문엔 나방이 떠나질 않는데 ** 유리벽에 우리는 들어가기 위해서 이렇게 따로 담겨 울어주지도 못하잖아 모두들 그렇게 미친 듯 살아 바람은 무엇도 바라지 않아 *** 유리벽에 우리는 들어가기 위해서 이렇게 따로 담겨 울어주지도 못하잖아 모두들 그렇게 미친 듯 살아 가시로 비늘대신 헤엄치네 헤엄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