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틈 사이 새어 불어오는 바람 어느 늦은 오후 날 깨우는 소리 고단한 하루에 피곤함을 뒤로 콧노래 부르며 문을 여네 늘 걷던 거리에 그저 흔하게 지나쳤던 풍경들 사람들 그 속에 나는 어느새 귓가에 들리는 그 날의 익숙한 멜로디로 그때의 널 만나 바쁘게 지내려 했던 시간들 그 틈 사이 너와의 기억들 희미해진 추억 예기치 못했던 한 여름날의 불어오는 서늘한 바람처럼 그때의 널 만나 너도 나처럼 가끔씩은 날 생각할까 눈을 감고 그 때의 널 만나 돌아오는 길 위 멈춰선 하늘엔 그날의 너와 나 웃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