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널 만났던 유난히 춥던 날 함께였던 너와 나 내 무력했었던 젊음 너로 채워왔던 날들 불어오는 구나 내맘 녹여주던 네 따스한 온기 손길 날 바라봐주던 유일했던 눈 그렇게 버텨온 시절 그 계절 그리워 널 내품에 안고서 늘 바라봤던 하늘 떨리던 입맞춤까지 그 아련한 추억들 저기 네가 보여 차갑게 뱉은 말 애써 외면하려 떨군 꼭 다문 입술에 고인 그땐 보이지 않았던 너의 눈물이 또 다시 흘러 미안해 널 내품에 안고서 늘 다짐했던 말들 지키지 못했어 눈 부시던 너를 돌아갈 수 없는 이길 끝에서 날 빛나게 해주던 너를 떠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