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词 : 여지 作曲 : 여지 마침 비도 내리는 저녁 너를 만나 오늘은 얘길 하려해 며칠 동안 밤새 고민한 말 이럼 안 되는 걸 알아 기분이 안 좋은 줄 아는지 괜히 웃어 보이는 너에게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나 어떡해 이제 말을 시작해야 하는데
우리가 처음 만난 날 기억해 너를 보던 내 마음도 기억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모르겠어 왜 이렇게까지 돼버린 건지 갑자기 우는 내 모습에 놀랐는지 무슨 일이냐며 묻는 너에게 미안해 얼마나 많이 울어야 할지도 모르는 길로 널 혼자 보내서 미안해
차라리 날 미워하고 원망하면 좋겠어 못됐다 욕하고 먼저 뒤돌아서도 돼 끝까지 내게 괜찮다 웃어보이는 너를 나는 왜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 건지
우리가 처음 만난 날로 돌아가 나를 보던 네 맘 돌이키고 싶어 난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모르겠어 왜 이렇게까지 돼버린 건지 울기만 하는 네 맘을 난 모르겠어 (나도 모르겠어) 고마웠다 말하는 건 너무 힘들어 (많이 힘들 거야 알아) 얼마나 많이 울어야 할지도 모르는 길로 널 혼자 보내서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