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词 : 이준오 作曲 : 이준오 날 포근히 안을 때마다 사랑한다 말해줄 때마다 당신은 알고 있었나요 이렇게 될 것을 이렇게 될 것을 나란히 걷지 못해 머뭇거리던 내게로 와 손 내밀어 꼭 잡아주었지 그날의 온기로 시작된 많은 사연들 늘 행복한 건 아니래도 여전히 눈 뜨면 세상은 온통 너였는데 날 포근히 안을 때마다 사랑한다 말해줄 때마다 당신은 알고 있었나요 어쩌면 이렇게 차가워질 수 있죠 추억의 겨울은 왔는데 불 꺼진 당신의 창문에 내 맘이 무너져 더는 내 것이 아닌 칫솔과 더는 내 것이 아닌 고양이 더는 내 것이 아닌 내 마음은 아직도 거기에 있는데 날 포근히 안을 때마다 사랑한다 말해줄 때마다 당신은 알고 있었나요 이렇게 될 것을 난 한 번도 슬픈 마지막 생각조차 한 적 없었는데 당신에겐 쉬운 일이었나요 어쩌면 이렇게 잊을 수 있나요 날 포근히 안을 때마다 사랑한다 말해줄 때마다 왜 눈치채지 못한 걸까요 텅 빈 당신의 눈을 우리 둘은 이제는 더 이상 같은 곳을 보지 않는 건가요 아니 이제 우리라는 말도 해선 안 되나요 그럴 수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