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로 누르고 누르다 시간만 흘러 애꿎은 우리 사이를 더 멀어지게 만들어 버렸어 전화하기엔 늦고 문자하기엔 애매한 그냥 또 누르고 누르다 그렇게 잠드는 거지 뭐 아침이면 이 밤이 아무것도 아닌 게 될 거라 아무 말도 뱉지 못해 억지로 꾹꾹 눌러 내 마음을 누를 것인지 네 번호를 누를 것인지 새로운 내일의 그 아침이 밝아 올 수 있도록 그대여
하루 종일 바쁘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 멍하니 나 홀로 달리는 차창 밖을 봐 이 밤의 감정기복이 나를 휘청거리게 해 그래도 괜찮다 괜찮아 그렇게 맘을 눌러 아침이면 이 밤이 아무것도 아닌 게 될 거라 아무 말도 뱉지 못해 억지로 꾹꾹 눌러 내 마음을 누를 것인지 네 번호를 누를 것인지 그 하찮은 기로에서 빳빳하게 자존심만 세웠지 나 그냥 이대로 잠들어 버릴래 아무 일도 없는 듯이 새로운 내일의 그 아침이 밝아 올 수 있도록 그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