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토록 콧대 높던 넌 어쩌다 쥐덫같은 그녀석을 만나버린 걸까 들뜬 얼굴로 얘기할 때 덜떨어진 애가 내 친구였네 새삼 느꼈어 치과의사도
본인 치아는 쉽게 못 고친단걸
너가 맨날 했잖아 설교
훗날 맘에 드는 남자 앞에 서도 내 자존감부터 가지라고
헌데 지금의 넌 연애에서 낙오 정신차려 친구야 너 그러다 진짜 상처만 받아 눈물 콧물 다 쏟아내도 그때면 너에게 해줄 말 거봐 수수께끼 같은 만남
정답은 너만 빼고 다 알아
어장이거나 양다리거나 물고기거나 세컨이거나 넌 그런 대우 받을 여자 아냐 이제는 잔인한 현실을 봐 지금 만나는 사람은 있어 뻔하디 뻔한 떡밥 물어 도없어 덥썩없다고 했더니 고백은 하디 질질 끌려다녀 벌써 두달이지 달달하게 주고 받은 호감 그러다 갑자기 끊겨버린 연락 애꿎은 나를 불러 기울였던 술잔 몇달만에 잘지내 또 시작이야 만나면 니 폰은 다 구경해놓고 지 폰은 숨기는건 왤까 같이 있다가도 걸려오는 전화니 눈치 보며 나가서 받아 밤에만 연락이 와대 낮엔 통 묵묵부답
매번 약속이 있대도 묻지마 그 사람 딴 여자 만나러 가니까
수수께끼 같은 만남 정답은 너만 빼고 다 알아
어장이거나 양다리거나 물고기거나 세컨이거나 넌 그런 대우 받을 여자 아냐 이제는 잔인한 현실을 봐 수수께끼 같은 만남
정답은 너만 빼고 다 알아
제발 그만둬 내가 친구로서 해줄말은 딱 여기까지야 너만 애처럼 답모르는 수수께끼 이성보다 감정에 몹쓸 객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