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올 걸 그랬어 같이 올 걸 그랬어 걷고 싶다던 곳 그게 여기였구나 진작 올 걸 그랬어 빨리 올 걸 그랬어 내 손 꼭 붙잡고 나랑 와야 한단 이유를 알 것 같아 밤빛이 이렇게 예쁜데 꽃잎이 이렇게 부는데 비어버린 손과 야윈 그림자가 갈라진 우리를 말해줘
다 해줄 걸 그랬어 뭐든 할 걸 그랬어 네가 했던 말들 뭐든 적어 놓고 다 해볼 걸 그랬어 밤빛이 이렇게 예쁜데 꽃잎이 이렇게 부는데 비어버린 손과 야윈 그림자가 갈라진 우리를 말해줘 그때 올 걸 그랬어 너의 두 손 꼭 붙잡고 나 지금 이 길을 걷고 싶은데 지금 너는 어디에 하늘 위에 편지를 적어
잘 지내니 눈물로 물어 나 지금 여기야 네가 가자던 곳 이제야 난 너를 찾아 늦게 와서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