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 다가와보니 난 또 밤을 지샌 걸 알았어 내게 기다림만 안겨주는 너는 점점 희미해만 가네 작은 변명에 지겨운 핑계들 이제는 모두 짐작이 가는걸 그렇게 많은 그 모든 일들이 왜 그리 너에게만 일어나는 걸까 너 아닌 다른 사람과 있는 나의 모습이 더 예뻐 보였어 너 아닌 다른 사람이 나의 눈에 보이는 건 내 탓이 되는 걸까 추억을 되새겨보려 난 또 따뜻한 말을 건네지 내게 차가운 대답만 하는 너는 점점 희미해져 가네 혼자 있는 게 낯설지가 않고 너를 잊는 게 담담할 것 같아 전보다 깊은 내 감정들까지 전부 모두 다 겉돌기만 하는 걸까 너 아닌 다른 사람과 있는 나의 모습이 더 예뻐 보였어 너 아닌 다른 사람이 나의 눈에 보이는 건 내 탓이 되는 걸까 오늘도 딱히 별다를 것 없이 네가 없는 이거릴 나 홀로 걷는데 눈에 익어버린 뒷모습을 보곤 발걸음을 멈춰섰지 나 아닌 다른 사람과 있는 너의 모습을 난 보고 말았어 나 아닌 다른 사람이 너의 눈에 들어온 건 내 탓이 되는 걸까 나 아닌 다른 사람이 너의 눈에 들어온 건 내 탓이었던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