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词 : 마로/망그리 作曲 : 마로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그 질문에 머릿속 방이 어질러진다 잠시 멈춰 섰어 그냥 멍하니 서서 잘 모르겠어 그래도 오늘 하루 애썼어 라고 혼잣말을 중얼거리네 그렇게 스스로 현실 속으로 등을 떠미네 날 비추던 생각 속 거울들이 깨지고 흐릿했던 꿈은 점점 더 흐릿해지고 다시 잡히는 초점은 도시의 풍경 반복 자본의 부품인 김모씨의 숙명 빌딩 불빛 차들 사람들 작은 화면 속 여러 사진들과 자랑 글 이내 사라지지만 또 비슷한 것들이 눈앞을 스쳐 지나간 후 닫혀 암막 커튼이 어둡다 다시 나를 찾을 수 있을까 생존이 아닌 삶의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 이 도시의 밤이 낯설게 느껴지는 건 왜일까 다들 어디로 가나 나를 찾지만 날 향한 물음표에 얽매인 나 나는 어디에 있나 언제나 같은 곳으로 언제나 같은 모습 이미 익숙해져 버린 어제와 같은 오늘 다르게 살기 위해 모두 똑같이 살아가 쳇바퀴 같은 삶에 감정도 말라가 시간이 지나면 좀 나아질 거라는 생각 그거 하나로 버텨보면 어떻게든 된다 아니 되겠지 라며 나를 위로해 하지만 즐겁지 않아 웃음을 뒤로해 언제까지 자신을 속일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내가 내 자신을 믿을까 답이 없는 질문과 답답함에 그저 막막함을 느껴 착잡함의 흔적 들을 떨쳐내려 노력해봤자 나오는 건 한숨 그리고 한탄 거울 속의 날 보는 것 또한 겁이 나지만 보면서 웃어본다 하지만 눈은 웃지 않아 역시나 이 도시의 밤이 낯설게 느껴지는 건 왜일까 다들 어디로 가나 나를 찾지만 날 향한 물음표에 얽매인 나 나는 어디에 있나 모든 건 어떻게든 비교될 수밖에 그땐 그랬지 라는 생각과 함께 요즘 문득 어떻게 살아야 나답게 사는 것일까 하며 궁금해하네 처음의 설레였던 마음은 온데간데없는데 바람이나 좀 쐴까 하며 거리를 걷는데 날 보는 건물들의 눈빛은 따갑다 이 도시는 아직 내겐 너무 차갑다 친구들끼리도 세속적인 얘기들만 하게 될 뿐 한번 보자며 보채기를 반복하는 녀석들에게 적당한 핑곌 대고 잠수 탔지만 미로 속을 헤매 괜히 혼자 술을 마시며 영화를 한 편 보고 어릴 적 꿈과 옛사랑을 한 번 떠올려 보고 그래 봤자 나에게 나를 묻는 질문만 는다 그냥 침대에 누워 억지로 눈을 질근 감는다 이 도시의 밤이 낯설게 느껴지는 건 왜일까 다들 어디로 가나 나를 찾지만 날 향한 물음표에 얽매인 나 나는 어디에 있나 이 도시의 밤이 낯설게 느껴지는 건 왜일까 다들 어디로 가나 나를 찾지만 날 향한 물음표에 얽매인 나 나는 어디에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