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책상 서랍 중의 첫 번째 칸은 추억들로 가득 찬 보물창고 언제나 네가 보고 싶을 때
그 보물들 덕분에
함께인 듯한 기분 느낄 수 있어 사진 속에
온 세상이 내 것인듯한 표정
우린 손을 꼭 잡고 있고 우릴 비추는 태양은 절대 안 저물 것이라 믿었어 사랑스러운 넌 내 전부이자 자랑거리 지금은 없어져버린 내 전부 내 자랑거리 너 떠나가고 홀로 보내는 네 번째 겨울이 왜 이리 추운지 소용없어 장갑과 목도리 내 삶은 이렇게 망가져가나 봐 다시 잡을 수 없는 걸 잡으려 하고 있잖아 오늘 밤도 서랍 속 보물들을 보면서 잠깐 웃다가 한참을 울다가 잠에 들겠지 얼마나 더 아파해야 하는지
이렇게 죽어가고 있는데
내게 소중했던 내겐 전부였던
그대는 어디에
누군간 사랑 때문에 살아있음을 느끼고 사람답게 살 수 있다 말하며 웃지만 난 그 사랑 때문에
비참하게 가라앉는 중
눈물과 함께 바보가 되어가고 있는 중
그 누구도 날 치료해 줄 수 없어
오로지 너만 할 수 있어
네가 곁에 있어야 난 갈 수 있고 또 날 수 있어 내게 힘을 주었던 그대 맑은 눈동자
보고 싶어 마지막으로 딱 한 번만 얼마나 더 아파해야 하는지
이렇게 죽어가고 있는데
내게 소중했던 내겐 전부였던
그대는 어디쯤에 있나요
이건 마지막 순간 전에 못다 전한 내 맘 속의 말들이야 그때는 미처 다정하게 말하지 못했던
그대에겐 나쁘게 기억될 놈의 진심이야 내 말 한 번만 들어줘
이건 마지막 순간 전에 못 다 전한 내 맘속의 말들이야 그때는 미처 다정하게 말하지 못했던